목회 칼럼

  • Leave하지 마세요!

    26th June 2016 10:26 am | Category : Column

    영국이 Brexit 찬반 국민투표의 결과가 6월 24일 새벽에 나왔습니다. EU에서 Leave하기를 원하는 쪽이 52%, Remain하기를 원하는 쪽이 48%이므로 영국은 이제 2년 안에 EU에서 탈퇴하여서 EU의 도움도 받지도 않고 간섭도 받지 않은 나라가 됩니다. 영국 독립당(UKIP) 당수는 ‘이 날은 영국 독립의 날’이라고 당돌한 발언까지 하였습니다. 영국이 강력한 이민정책을 펴게 되므로 영국 땅에서 일자리를 찾아왔던 많은 EU국가 노동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야 될 것이며 EU시장을 위하여 런던에 사무실을 갖고 있었던 많은 한국기업들은 이제 유럽으로 옮겨가므로 영국의 한인인구는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적인 불안정과 정치적 변화들을 통해 영국의 모든 시민들은 당분간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Remain 캠페인 운동을 했던 대부분 지성인들과 젊은 층들은 Leave하지 마시요! 라고 온 국민들에게 호소했지만 영국 국민은 Leave를 선택하였고 그 선택에 따르는 혜택도 있지만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6.23 Referendum이 끝난 후에 Leave라는 단어가 계속 묵상이 되었습니다. Leave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나쁜 습관과 반복적인 죄악에 대하여서는 빨리 Leave해야 합니다. 어떤 중독성에 빠지게 될 위험이 있을 때에도 빨리 Leave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서 Leave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참 포도나무이시며 하나님 아버지는 농부이시며 우리는 가지이므로 가지가 포도나무에서 Leave하면 불에 던져 태워집니다. 아무리 시험을 받고 상처를 받는다 하드라도 예수님에게서 떠나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와 예배 등의 영성훈련에서도 Leave하면 우리는 쉽게 마귀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Leave해서는 안됩니다. 청소년들이 부모를 떠나 가출을 하는 순간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됩니다. 부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실수하시는 분이 아니시므로 서로에게 가장 합당한 돕는 배필을 허락하셨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며 격려하며 용서하며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꾸며가야 합니다.

    교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EU에 Remain하느냐 Leave하느냐를 결정하듯이 교회생활하면서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한두 번 갈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항상 은혜충만 성령충만한 분위기로 신앙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영적 전쟁을 해야 하며 때로는 다른 사람의 짐을 지고 가야 되며 때로는 용서하며 인내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지상교회는 완벽한 교회가 없습니다. 상처받고 부족하고 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말씀과 기도로 서로 훈련 받는 곳입니다.

    어느 목회자가 설교했듯이 교회는 병원과 같다고 했습니다. 병원이 병든 자를 치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교회도 종합병원과 같이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병든 자를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면 갖가지 병으로 앓는 환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교회에는 온전한 사람만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합니다. 교회에는 영적인 환자들이 많습니다.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아야 하는 사람들을 나쁜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상처를 주고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다고 Leave해서는 안 됩니다. 나 자신도 죄와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알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불쌍히 여기며 치유되며 회복되도록 기도해주는 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입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10:12).

    – 박종도 목사 –

  • Minority와 Brexit

    19th June 2016 9:55 am | Category : Column

    이번 주 목요일(23일)에 브렉시트(Brexit), 즉 영국의 유럽연합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실시됩니다. 영국은 이민정책과 EU부담금 문제로 EU와 갈등이 있었고, 캐머런 총리가 EU탈퇴여부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공약을 하였고, 하원서 EU탈퇴 국민투표시행법안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이번 주에 투표를 합니다. 영국의 이번 투표는 1973년 1월 1일 EU전신인 유럽경제 공동체에 가입한지 43년만에 탈퇴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2012년 하순 EU의 재정위기가 심화되자 EU회원국으로서 금융지원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하여 국민 불만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금융서비업비중이 높은 영국이 EU 금융감독규제를 모두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2015년부터 난민문제와 그리고 그와 관련된 테러의 문제로 영국내 EU탈퇴에 대한 여론이 급속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브렉시트 결정하는 것이 영국 국민들의 장래의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민감하고 과열되고 있는지는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16일에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을 벌였던 영국의 노동당 MP인 Jo Cox(41세)가 브렉시트 찬성을 주장하는 52세 남성에 의해 총격과 흉기로 피습당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장 노동자의 딸로 때어난 그녀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정치사회학을 공부하였고, 가족 중 유일한 대졸자입니다. 그녀는 의원이 되기 전에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Oxfam)에서 10여년 넘게 일하면서 옥스팜의 정책부장을 지냈고, 미국 뉴욕에서 인도주의 캠페인을 이끌기도 했으며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사무소 책임자로도 일을 하였습니다. 두 아이를 둔 엄마인 그녀는 또 여성 문제에 관련해 이름을 알렸고 전국 노동당 여성 네트워크의 의장을 맡기도 하였고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자신이 태어난 웨스트 요크셔의 한 선거구에서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하원에 입성하여서 1년 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면서 난민과 평화운동을 위해 인도주의적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지난해 6월 하원 첫 연설에서 자신 지역구의 인종적 다양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민이 영국에 가져다주는 혜택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지역들은 이민에 의해 가치가 높아져 왔다. 아일랜드 기독교도, 인도 구자라트주의 무슬림들, 카슈미르 지방의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들이 있다. 우리가 다양성을 칭찬하는데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때때로 놀라운 건 우리가 매우 단합돼 있다는 것, 우리를 구분 짓는 것들보다 우리에게 공통으로 있는 게 더 많다는 점”이라고 연설을 하였는데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에게 Jo의원의 연설에 공감이 갑니다.
    그녀의 남편 브렌단 콕스는 Jo의원의 사망소식을 듣고 성명서를 발표하였는데, 그녀는 ‘증오’를 위해 싸워왔다고 했습니다(to fight against the hate). Jo의원은 EU에서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세력의 희생자이며 증오의 희생자라 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소수 민족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 그리고 더 많은 한인들이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주재원으로 더 많이 영국으로 오고, 우리 자녀들이 영국 주류사회 뛰어 들어가 회사생활과 사업을 할 수 있고, 탈북자과 전쟁난민들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소수민족으로 사는 minority들의 작은 소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 10장 19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음이니라’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번 Brexit 찬반투표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하나님께서 영국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므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이땅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박종도 목사 –

  • 고난과 핍박으로 인한 감사

    12th June 2016 9:49 am | Category : Column

    요즈음 우리교회에서 새벽기도의 말씀은 사무엘상을 묵상합니다. 사울왕에게 쫓겨 망명생활을 하는 다윗의 고난을 보면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위대한 종들은 반드시 광야에서 연단의 과정을 통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세례와 성찬에 이어 고난을‘제3의 성례’라고 말한 것은 고난을 통해 죄를 회개하고 겸손하며 하나님과 친밀해지며 성숙해지며 영성이 깊어지고 오직 주님만 의지할 수 있는 신앙의 야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마르틴 루터가 어느 날 잠을 자다가 꾼 꿈 이야기를 자신의 책에다 기록해놓았습니다. 사탄이 부하들과 함께 모여 기독교인 전멸 작전을 펴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부하가 대장에게 보고합니다. “예수쟁이를 넘어뜨리기 위해 저는 사막을 걸어가는 예수쟁이들에게 아주 사나운 사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사자의 입 앞에서도 평화스럽게 기도를 하더군요.” 그래서 실패했습니다. 두 번째 부하가 보고를 합니다. “저는 바다를 항해하는 예수꾼들에게 풍랑을 일으켜 배가 암초에 부딪치게 했는데, 신자들이 부서진 배 조각을 붙잡고 열심히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도무지 그 신자를 이겨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실패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모두 자신들의 실패들만 보고하고 있을 때, 마지막으로 가장 똑똑한 부하가 보고를 합니다. “저는 성공했습니다. 저는 한 교회를 찾아가 10년 동안 모든 일이 잘 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모든 성도들이 안락과 편안함 때문에 기도도 안하고, 찬송도 부르지 않고, 느긋해지더니 신앙의 잠까지 들어 버렸습니다.”루터는 이 꿈을 꾼 후에 종교개혁 때문에 겪는 고난과 핍박에 오히려 감사하면서 끝까지 승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교회가 모든 일이 잘 되고 평안한 것이 우선보기에는 좋은 것 같고 축복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사탄의 작전에 빠져서 덥지도 않고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므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루터의 꿈 이야기와 비슷한 또 다른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C.S. Lewis가 1941년도 5월에서 11월까지 영국 The Guardian 신문에 연재하여 큰 인기를 모았던 글을 책으로 출판하였는데 그 책이름이 「The Screwtape Letters」입니다. 삼촌 스크류테이프 마귀가 조카 윔우드(Wormwood)마귀에게 인간의 영혼을 철저하게 파멸시키는 31가지 지령을 전달해주는 편지인데, 그 내용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풋내 나는 조카마귀가 교회를 공격하여 넘어뜨리기 위해 여러 가지 애를 쓰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조카마귀가 교회를 공격하면 할수록 성도들은 더 열심히 기도하고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심지어 핍박과 박해를 주었을 때에는 순교하는 성도들이 나오고, 교회는 날이 갈수록 더 강건해졌습니다. 그래서 조카마귀는 삼촌마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삼촌마귀는 조카마귀에게 묘책 하나를 알려주었는데 그것은 “가만히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고난과 핍박이 없으면 저절로 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편안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형통할 때 영적 긴장감을 갖고 더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스펄젼 목사님은 고난당할 때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일이 형통케 될 때는 하나님의 은혜위에 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너무 평안하면 영적으로 잠들어 버립니다. 고여 있는 물, 잔잔한 물은 썩는 것처럼 편안하면 타락하고 부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C.S 루이스는 “지옥으로 가는 길은 평평하고 밋밋하면서 전혀 장애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룩하고 정직하고 경건하게 사는 것 때문에 그리고 주님의 몸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는 일 때문에 고난을 당하며 핍박을 당하며 무시와 멸시를 당하며 한 영혼이라도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하고 덕을 위하여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며 사는 분들이 있습니까? 지난주에 구역모임의 공과에서 다루었듯이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셨기에 우리도 당연히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 5:10-12a)

    – 박종도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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